음주운전 물의 강정호, “죄송하다” 사과 기자회견

등록 2020.06.23.

음주운전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가 23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고 서울 강남의 한 도로 위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상황을 수습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나 경찰에 입건됐고,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수사 과정에서 과거 2009년과 2011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던 이력까지 드러나 소위 삼진아웃 대상에 올랐다.

강정호는 “먼저 제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어떻게 사과해도 부족하지만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2009년과 2011년 음주단속 적발에 대해서는 ‘구단에 걸리지 않으면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 사고 역시 정말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 잘못된 행동을 보고 실망한 야구팬들과 청소년,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엎드려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음주운전 사고를 겪은 피해자들에게도 사과의 말을 올렸다. 강정호는 “저의 잘못으로 음주운전 사고를 다시 떠올리게 된 피해자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그리고 이 자리에 서서 사과하는 시기도 너무 늦었다. 저 스스로 이기적인 생각을 하며 인생을 살아왔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구단에서 절 받아주신다면 첫 해 연봉 전액을 음주운전 피해자에게 기부하겠다. 이후 피해자를 돕는 캠페인 참여 기부활동도 이어가겠다. 또한 은퇴하는 순간까지 유소년 야구재능기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영준 기자 yjjun@donga.com


음주운전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가 23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고 서울 강남의 한 도로 위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상황을 수습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나 경찰에 입건됐고,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수사 과정에서 과거 2009년과 2011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던 이력까지 드러나 소위 삼진아웃 대상에 올랐다.

강정호는 “먼저 제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어떻게 사과해도 부족하지만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2009년과 2011년 음주단속 적발에 대해서는 ‘구단에 걸리지 않으면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 사고 역시 정말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 잘못된 행동을 보고 실망한 야구팬들과 청소년,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엎드려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음주운전 사고를 겪은 피해자들에게도 사과의 말을 올렸다. 강정호는 “저의 잘못으로 음주운전 사고를 다시 떠올리게 된 피해자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그리고 이 자리에 서서 사과하는 시기도 너무 늦었다. 저 스스로 이기적인 생각을 하며 인생을 살아왔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구단에서 절 받아주신다면 첫 해 연봉 전액을 음주운전 피해자에게 기부하겠다. 이후 피해자를 돕는 캠페인 참여 기부활동도 이어가겠다. 또한 은퇴하는 순간까지 유소년 야구재능기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영준 기자 yjj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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